변실금 증상과 치료법

나도 모르게 소변이 새어 나오는 요실금처럼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질병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도 모르게 대변이 새오 나오는 질환인 변실금입니다. 

 

전체 인구의 10~20% 정도가 겪고 있다는 변실금은 수치심에 병을 감추가 사는 사람들까지 감안하다면 더 많은 환자가 변실금으로 고통받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론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병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고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변실금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하여 지금 바로 알아보세요

 

변실금의 원인

▶ 변실금이란

변실금이란 대변 배출의 조절 장애로 인해 대변이 항문 밖으로 새어 나오는 질환을 말합니다. 가스가 새는 가벼운 증상부터 대변덩어리가 하루에도 몇 차례씩 흘러나오는 심각한 수준까지 그 증상이 매우 다양합니다. 

 

변실금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분만손상, 직장 및 항문수술, 외상으로 인한 괄약근 손상이 가장 많은 경우를 차지합니다. 직장탈출증이나 심한 디스크, 신경염, 혹은 설사약이나 관장약의 남용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수단으로도 원인을 찾을 수 없는 특별형도 존재합니다. 

 

변실금 증상을 보이면 신체적인 불편함을 떠나서 심리적 위축감, 수치심, 우울증 등의 정신적인 문제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변실금의 심한 환자의 경우 정신적인 충격을 받거나 자신의 몸에서 변냄새가 나지 않을 겨 두려워하면서 대인관계를 꺼리게 됩니다.

▶ 변실금 환자 증가에 따른 인식제고

2022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01만 8,999명으로 전체 인구의 17.5%입니다. 2025년에는 20.6%로 높아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게 되는데, 이처럼 노인증가와 함께 변실금 환자의 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게 곧 초고령 사회진입을 앞둔 우리나라는, 노인들이 겪는 병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 타인에게 알리기 꺼리는 변실금 같은 질환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합니다. 

 

하지만 통계에 따르면, 변실금 자체에 대한 이해가 낮을뿐더러 증상이 나타나도 오랫동안 병원을 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변실금의 진단

변실금의 진단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는 것입니다. 검사방법으로는 항문초음파검사, 항문내압검사, 배변조영술, 항문괄약근 근전도검사 등이 있습니다. 이 검사들을 통해 변실금의 원인이 항문괄약근의 결함(근육성 변실금)에 있는지 혹은 항문 괄약근에 분포하는 신경에 있는지(신경성변실금)를 감별하여 진단하여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선택하게 됩니다. 

변실금의 치료

▶ 바이오피드백 치료

변실금은 원인에 따라 신중히 치료를 선택해야 합니다. 우선 비수술적 치료로써 음식이나 활동의 제한, 배변습관의 조절 등을 주로 하는 지지치료, 바이오피드백  치료 등이 있습니다. 바이오피드백은 부작용이 거의 없어 변실금의 유형과 관계없이 먼저 시도해 볼 수 있는 치료방법입니다.

 

바이오피드백 치료는 항문 내에 조그마한 센서를 삽입한 후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항문괄약근을 훈련시킬 수 있게 고안된 장비입니다. 바이오피드백 장비는 통증과 부작용이 전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약물 치료

설사나 변비 때문에 변실금이 발생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 수술 치료

수술 중 가장 대표적인 방법인 괄약근 성형술로, 손상된 괄약근을 부위를 메꿔주는 방식의 수술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다리 근육을 이용해 괄약근을 만들어주는 항문 괄약근 재건수술을 하거나, 인공항문 괄약근을 이식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천추신경자극술로 변실금을 치료하기도 하는데 이는 배변기능을 담당하는 근육과 천추신경을 자극해 이상 배변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신경자극술입니다. 

 

변실금의 궁금증

 Q. 빠르게 걷거나 훌라후프 등의 운동을 할 때 화장일 가고 싶지도 않은데 변이 조금 나온다면

A: 변의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가 자기도 모르게 속옷에 배변을 한다거나 화장실에 가기도 전에 급박하게 배변을 하는 경우 변실금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변실금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괄약근 검사가 필요합니다. 변실금의 대표적인 원인이 항문괄약근에 제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병원에 방문하여 항문괄약근의 손상여부를 정확히 파악해야 변실금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Q. 설사를 참지 못하고 지리는 증상이 나타나면, 변실금이 심각한 수준인가

A: 설사를 참지 못하고 지리는 증상은 변실금 중에서 중간 정도에 속한다고 합니다. 설사는 딱딱한 변에 비해 부피가 크고 묽어서 항문 주위의 근육과 신경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 참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설사를 자주 하거나, 설사가 심한 경우, 변실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변실금은 크게 절박성 변실금과 수동적 변심금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절박성 변실금은 변을 참지 못하고 금하게 변을 보게 되는 증상이고, 수동적 변실금은 본인도 모르게 변이 나오는 증상입니다. 설사를 참지 못하고 지리는 증상은 절박성 변실금의 한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절박성 변실금은 중등도에서 중증으로 분류되며, 수동적 변실금은 경동에서 중증으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설사를 참지 못하고 지리는 증상은 절박성 변실금의 중간 정도에 속합니다. 그러나 변실금의 정도는 환자의 증상과 생활의 불편 정도를 고려하여 판단해야 합니다. 설사를 참지 못하고 지리는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을 느끼고 있다면 중등도 또는 중증 변실금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Q. 치질 수술 후 변실금이 생길 수 있나

A: 치질 수술 후에는 일시적인 변실금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증상 자체가 치루 수술로 인해 괄약근의 압력이 낮아져 발생한 것인지, 치루 수술 후 복용했던 진통제와 항생제로 인해 발생한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같은 일시적 배변 습관의 변화인지에 대해서는 감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치핵 수술은 치핵 조직을 제거하고 고정하여 밖으로 탈출하지 않게 만드는 것으로, 괄약근이 손상되는 경우는 없다고 합니다. 만약 치열이 동반되었다가 치루 수술을 같이 했을 경우라면 괄약근을 수술적 계획하에 손상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괄약근이 손상되어 변실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치핵 수술만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변실금이 생겼다면, 이는 괄약근 손상 없이 증상이 생긴 경우로 이해해야 합니다. 이러한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서 상처가 아물고 염증이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회복된다고 합니다. 

 Q. 출산 후 생기는 대변실수

A: 변실금은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 기능성 장질환 등 장 건강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으며, 특히 분만 경험이 있는 여성은 출산 시에 발생하는 손상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자연분만을 한 여성의 경우 출산 과정에서 시행되는 회음절개술로 인한 항문괄약근 손상 또는 외음부 지배신경 침해나 직접적인 항문괄약근 외상이 유발되는 경우에는 변실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출산 6개월 정도가 디나면 출선 전으로 회복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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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변실금 진단을 위한 검사는 무엇

A: 변실금 진단을 위해서는 항문검사, 항문 내시경 검사, 배변 조영술 등의 검사를 진행합니다. 항문 검사는 항문 주위의 피부 상태, 괄약근의 상태 등을 확인합니다. 항문 내시경 검사는 항문 내부를 자세히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배변 조영술은 대변이 배출되는 과정을 X-RAY로 촬영하는 검사입니다. 

 Q. 변실금 증상 완화에 케겔운동이 도움이 되나

A: 케겔 운동은 요도나 항문 괄약근 즉 골반 저근을 운동함으로써 요실금이나 변실금 등의 증상 개선에 효과를 보기 위한 운동입니다. 따라서 꾸준히 케겔 운동을 하면 항문 기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케겔 운동은 1948년 미국의 산부인과 의사 " 아놀드 케겔"이 개발한 운동으로 처음에는 요실금, 변실금 환자의 치료 목적으로 개발되었지만 그 후 부수적으로 성기능 개선과 불감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자궁 탈출증 예방과 출산 후 질, 골반, 회음부 회복에 효과적입니다. 케겔 운동을 할 때는 다른 근육(대퇴부, 엉덩이, 복부근육 등)은 수축하지 않고 항문 주의 근육만을 수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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