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고 약을 처방받습니다. 대부분 항생제인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항생제는 즉각적인 효과를 보이다가 몸에 내성이 생기면 그 효능이 반감되면서 더 강한 항생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처럼 항생제 내성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10가지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심각한 문제입니다. 국내에서는 항생제 내성에 대한 인식이 약하기 때문에 항세재 사용이나 내성에 위험성을 알리고 있지만 일반 사람들이 잘 인식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럼 항생제 내성에 위험성이 무엇인지 지금 바로 알아보세요
항생제 내성의 모든 것
▶ 항생제란!
항생제는 세균 감염을 치효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물로, 다양한 기전을 통해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살균하는 작용을 합니다. 세균의 종류와 감염의 부위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가 사용되어야 합니다.
▶ 항생제 내성이란!
항생제 내성은 항생제 노출 시 세균이 자연 적응 또는 증식하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항생제 내성 발생을 촉진하는 주요 원인은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과 항상재 내성균의 생성입니다.
▶ 항생제 내성이 생기면
항생제 내성이 생기면 기존의 항생제로는 감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없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선택가능한 약이 점점 줄어들게 되고 치료기간, 의료비용, 사망률등이 증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무서운 점은, 항생제 내성은 복용 중인 항생제가 세균을 더 이상 효과적으로 억제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다른 항생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항생물질은 개발하기 매우 어려워서 그 종류가 다소 한정적입니다. 선택 가능한 항생제가 줄어들면 일반적인 감염이나 가벼운 상처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 항생제 내성 예방법
항생제를 복용할 때 의사의 안내에 따라 정확한 용량과 기간을 준수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손 씻기, 예방접종 등으로 항생제 내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세균 감염 자체를 예방함으로써 항생제 사용의 필요성을 줄이는 것이 결과적으로 항생제 내성을 발생 빈도를 줄이는 길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항생제 내성을 예방하려면 " 식재료를 충분히 세척하고 돼지고기 등의 육류는 완전히 익도록 가열 조립해 섭취해야 한다"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항생제 내성균에 오염된 식품 섭취로 내성이 사람에게 전파되어 생존을 위협하는 등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예전에 처방받은 항생제를 복용해도 되나
남은 약을 재사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오래된 항생제는 효능이 감소되었을 수도 있고, 적절하지 않은 항생제 사용은 내성 발생을 촉질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증상이나 감염이 발생하면 의사의 새로운 진단과 처방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항생제로 감기나 독감도 예방가능한가
감기나 독감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질환입니다. 항생제는 세균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물로, 바이러스로 인한 감기에 예방적으로 사용하면 효과가 없을뿐더러 부작용이나 내성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항생제와 다른 약을 같이 복용해도 되나
항생제와 다른 약물을 함께 복용할 경우, 약물 상호작용으로 항생제의 효과가 변하거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른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의사나 약사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이나 음료와 항생제를 함께 복용해도 되나
대부분의 항생제는 물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니 일부 항생제는 음료와 함께 복용할 경우 흡수율이 감소하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항생제가 필요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
1. 발열
세균에 의한 감염이 확실하지 않고 열이 나는 것 외에 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항생제가 필요 없습니다. 따라서 단순 발열 증상에는 항생제가 아닌 전신 통증을 완화하고 열을 내려주는 해열진통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열이 난다 하더라도 기침, 호흡곤란, 구토, 설사 등의 다른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약 복용 없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38도 이상의 발열이 72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 극심할 때는 해열진통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2. 감기
감기의 80~90% 이상은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항생제는 세균에 의한 감염에 효과가 있고,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따라서 감기에는 항생제가 소용없으며, 폐렴 등 합병증 예방을 위한 항생제 투여도 효과가 없습니다. 다만, 인후염, 폐렴, 기관지염과 같은 2차로 세균감염이 되었을 때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항생제가 팔요 할 수 있습니다.
3. 기침
바이러스가 원인이 기침에는 항생제는 효과가 없습니다. 그러나 백일해, 마이코플라즈마와 클라미디아 등의 감염에 의한 기침에는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백일해의 증상은 보통 열이 없고, 낮에는 기침이 없는데 밤이 되면 발작적 기침을 하며 구토를 하기도 합니다.
마이코플라즈마와 클라미디아 감염은 기침이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간혹 폐렴으로 인해 기침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도 항생제가 필요합니다.
4. 콧물
콧물은 세균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경우가 드뭅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맑은 콧물에서는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맑은 콧물이 흐르다가 누렇거나 녹색이 되기도 하는데, 이것은 정상균과 백혈구, 분비물로 형성된 것으로 항생제가 필요 없습니다. 단, 세균성 부비동염으로 인하여 옅은 갈색의 화농성 콧물이 줄줄 흐르는 경우에는 부비동염이 급속히 악화될 때 보이는 증상이므로 항생제가 필요합니다.
5. 급성 중이염
목감기나 코감기로 인해 생긴 염증이 이관을 통해 귀로 전파되어 세균성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코와 연결된 이관이 넓고 짧은 어린이의 경우에 흔히 발생합니다. 이 경우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으나, 항생제 내성의 위험 때문에 감염 예방을 목적으로 항생제를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6. 급성 부비동염
부비동은 코와 눈 주위에 공기로 채워진 공간입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 감염으로 인하여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고 점막에 부종이 생기게 되면 부비동이 폐쇄됩니다. 이때 부비동은 세균이 집락 하기 좋은 환경이 되어 세균성 부비동염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10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는 바이러스 상기도 감염의 자연 경과일 가능성이 높아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반면, 세균성 부비동염은 비교적 증상이 오래 지속됩니다. 이러한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항생제를 필요할 수 있습니다.
7. 다래끼
다래끼는 대부분이 세균성 감염이라 항생제 성분이 있는 안연고와 먹는 항생제 등을 처방합니다.
8. 요로감염
방광염, 요도염 등 요로 감염은 바이러스 질환보다는 세균을 통한 감염이 흔한 편입니다. 다른 질환에 비해 항생제가 잘 듣는 편이므로 의사의 처방 아래 적절히 항생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9. 장염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장염은 90% 이상은 로타 또는 아데노 등 바이러스를 통한 감염입니다. 때문에 항생제보다는 해열, 진통제 처방으로 증상을 완화시켜야 합니다. 반면, 혈변이나 점액 변을 보게 되는 세균성 장염의 경우에는 항생제가 필요합니다.
10. 수두
수두는 바이러스를 통한 질환이어서 항셍제가 필요치 않지만, 피부에 2차적 세균감염으로 인하여 염증이 생겼을 때는 항생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바르는 항생제
바르는 항생제는 베이거나 긁힌 작은 상처, 경미한 화상 등 피부의 작은 상처에 세균이 증식하는 것을 막거나 파괴하여 상처 치유를 돕습니다. 바르는 항생제 중에서도 사용기간이 비교적 짧고 가벼운 상처에 사용하는 일부 제품은 일반 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 바르는 항생제
단, 스테로이드 성분 등이 추가되거나, 캡슐 등 먹는 약, 주사제 등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전문 의약품입니다.
▶ 바르는 항생제 주의사항
일반적으로 약을 바르게 전에 손과 상처 부위를 깨끗이 하고 소량을 1일 1~3회 상처 부위에 발라줍니다. 바르는 항생제는 외용으로 피부에만 사용하고, 눈 주위나 안과용으로는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실수로 눈에 들어갔을 경우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어내도록 해야 합니다.
약을 바른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약이 묻은 손으로 눈을 비비지 말아야 합니다. 약을 바른 후 피부 과민반응(화끈거림, 찌르는듯한 아픔 또는 통증, 가려움, 발진 홍반 등)이 나타나거나 심해지는 경우 즉시 의사와 약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또한, 과량 또는 장기간 사용할 경우 더 이상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현상, 내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증상에 맞는 사용기간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바르는 항생제의 사용기간은 1주일 이내로 하고, 1주일을 넘겨도 효과가 없는 경우 사용을 중지하고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르는 항생제는 "국소 외용제"이므로 넓은 부위에 바르는 경우 흡수가 증가하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 또는 수유 중인 산모, 1세 미만은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 바르는 항생제 보관법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게 보관하고, 다른 용기에 바꾸면 오용의 우려가 있을 수 있어 원래의 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 후 뚜껑을 꼭 닫아 사용설명서와 함께 보관합니다. 또한 사용기간을 반드시 확인하고, 변색된 경우 사용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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