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OPEC+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감산에 최종 합의함으로써 한 달 반 동안 지속된 유가 전쟁은 일단 휴전상태에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마련된 이번 회의에서 970만배럴 감산에 합의하는 감산목표를 이루어냈다.
코로나19로 시작한 전 세계 원유 수요 감소와 지난 3월 6일 사우디와 러시아의 150만 배럴 감산 실패로 원유가는 배럴당 20달러선까지 무너지며 글로벌 경기를 위축시켰다. 이번 합의로 유가는 당분간 다시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실제 소비 감소량이 더 증가될 예상 되므로,과잉공급 해소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번 감산 합의안은 총 3단계로 구성되었으며 순차적으로 감산량을 조절한다.
5월 1일~6월 30일 일일 970만 배럴, 7월1일~12월31일, 일일770만 배럴, 2021년 1월1일~2022년 4월30일 일일580만 배럴 감산 일정이다. 유가 전쟁 당사국인 사우디와 러시아는 하루250만 배럴씩 감산한다. 당초 OPEC는 회의가 3차례 연기되며 긴장감이 돌았다. 멕시코의40만 배럴 감산을 거부하면 줄다리기하며 최종10만 배럴 감산으로 합의했다. 나머지 양은 미국에서 감산량 전망이다. 멕시코는 자국의 경제사정과 이미45달러선으로 유가 헷지(hedge)로 한 상태라 유리한 고지에 있었다는 분석이다.
시장도 이번 감산 합의에 대해 상승하면서 반색했지만 소폭 상승이 그쳤다. 감산 합의에 대한 기대감에 유가가 이날 상승세를 탔지만 감산량 규모는 충분하지 못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소폭 상승하며,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하루3000만 배럴 수요 감소를 예상하기 때문이다.
국내 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SK에너지오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의 1분기 영업적자 규모는 2조5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4년 유가 폭락으로 1조 1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던 것에 두배 이상 나빠진 실적이다. 하지만 실제 실적은 예상 영업적자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되면 코로나 19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 이상 2분기에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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