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일 사 오면 종류에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냉장고로 향하게 됩니다. 과일이나 채소는 당연히 냉장보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냉장고에서 더 빨리 상하는 과일도 있고, 냉동실에 얼렸을 때 영양가가 더 좋아지는 과일도 있습니다.
이처럼 과일마다 보관법을 달리하면 과일의 맛과 영향을 더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럼 과일별로 신선수명을 연장하는 적정 ㅇ노도와 맞춤 보관 방법은 무엇인지 지금 알아보세요
덜 익은 열대과일은 실온에 보관하자
완전히 익지 않은 열대과일은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덜 익은 푸른 바나나, 단단한 망고등 온대과일이지만 바나나처럼 덜 익은 상태일 때 수확하여 숙성시켜 먹는 키위 등도 실온보관해야 합니다.
덜 익은 바나나는 실온에 보관할 때 바닥에 닿아 눌린 부분이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엎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꼭 지 부분을 랩이나 비닐로 감싸두면 익는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익을수록 검은 반점이 생기기 시작했다면 3일 안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다 익은 후에는 밀봉해서 냉장 보관하거나 껍질을 벗겨 냉동실에 보관하면, 냉장 보관 시에도 12도 이하로 내려가면 껍질이 검게 변하고 속이 무를 수 있어 실온보관 상태일 때 다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단단한 망고라면
약 18도 실온에서 3~4일 숙성시켜 먹으면 단맛이 강해집니다. 그 후 완전히 익은 다음에는 하나씩 종이타월로 감싼 후 냉장 보관하면 됩니다.
덜 익어서 단단한 키위도 그린 키위는 약 1주일, 골드 키위는 3일 정도 실온에 두면 먹기 좋게 익습니다.
키위도 실온에서 다 익은 후에는 냉장실에 보관하면 됩니다.
후숙을 통해 단맛이 강해지는 열대과일들은 실온에 보관하면 맛은 좋아지지만, 단맛이 높아질수록 당분이 늘어나기 때문에 혈당 관리가 필요하거나 다이어트 중이라면 완전히 익기 전 조금 사각 사각한 식감이 느껴질 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과일은 냉장보관
사과, 배, 포도, 단감같이 온대지역에서 재배되는 일반 과일들은 당연히 냉장보관 하면 됩니다.
단, 영하 1도 이하에서 얼기 시작하는 과일들이라 0도에서 보관하면 신선도가 오래 유지됩니다.
단 복숭아는 저온에 민감하기 때문에 천도나 황도는 5~8도, 백도는 8~10도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용 냉장고의 냉장실이 보통 4~5도, 김치냉장고가 0~15도임을 고려할 때 사과, 배, 포도, 단감은 김치 냉장고의 저온 보관실에, 복숭아는 일반 냉장고의 냉장실에 보관하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몇몇 과일들은 냉장 보관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사과는 식물 노화 호르몬인 "에틸렌"이 많이 생기는 과일이라 분리해서 보관하지 않으면 다른 과일이나 채소들이 쉽게 상할 수도 있습니다.
에틸렌 발생량이 많아 분리하거나 개별 포장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은 과일로는 사과 외에도, 복숭아, 빨간 토마토, 자두, 무화과, 망고, 바나나, 멜론, 참외, 패션프루 등이 있습니다.
냉동하면 영양가 높아지는 과일, 먹을 때는 이렇게 먹자
생과일 상태일 때 보다 냉장 보관했을 때 특정 영양소의 함량이 높아지는 과일도 있습니다.
블루베리 속 항산화 성분은 생과일 상태에서 약 7.2mg/g에서 냉동 보관 한 달째 8.1mg/g, 3달째 7.9mg/g로 증가한다고 합니다.
생 블루베리를 대량 구매해서 오래 보관할 예정이라면 냉동 보관이 효과적이지만, 생 블루베리의 유통과정에서 영양소의 손실이 생길 수 있어서 처음부터 냉동 블루베리를 구매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단 냉동 과일 포장재의 식품 유형에 "농산물"로 적혀 있거나 아무것도 안 적혀있는 경우에는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은 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씻거나 물에 담가 해동할 경우 수용성 비타민과 안토시아닌이 녹아서 빠져나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고, 겉면에 "과채가공품"으로 표기돼 있는 냉동 과일은 세척 후에 냉동한 제품이라 씻지 않고 먹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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