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버락 오마바 전 미 대통령을 비롯 유명 래퍼 카네이 웨스트까지,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인들의 트위터 계정이 무더기로 해킹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트위터직원의 내부 서부 접근 권한을 해킹해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면서, 2006년 서비스를 시작한 트위터는 최악의 보안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마이크로소프트에 빌 게이츠 등 유명인들의 트위터에 “내 비트코인 주소로 보내는 돈의 2배를 돌려주겠다라” 는 글이 게재되기 시작하며 약2시간 동안 오바마 전대통령, 아마존CEO, 애플 등 수십 개 계정에 비슷한 내용의 트윗이 올라왔고 여기에 속아 암호화폐 송금으로 11만 8000달러(약 1억 4000만원)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비트코인 사기로 불리는 이 수법은 수년 전부터 트위터상에서 빈번히 발생했습니다. 유명인이나 기업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한 다음 특정 암호화폐 지갑 주소로 비트코인을 송금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지난 2018년 해커들이 기업의 공식 계정을 해킹한 뒤 이름을 일론머스크로 바꾸고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사건이 있었고, 구글의 트위터 계정이 비슷한 유형의 사기에 도용되기도 했습니다.
해커가 사용한 트윗문구
-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사회에 환원하겠다.
-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 모두가 나에게 환원을 요청하는데, 이제 때가 왔다.
- 버락 오바마(미국 전 대통령) : 코로나19로 사회에 돈을 환원하겠다.
-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CEO)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의 해킹 수법은 해커들이 트위터가 아닌 다른 앱에서 탈취한 개인정보로 트위터 계정 해킹을 시도했던 것에 비해, 이번엔 트위터 내부 직원에게 직접 해킹 도구를 훔친 것입니다. 트위터 내부 중간조사에 따르면, 트위터 시스템 운영 직원으로부터 정보를 빼낸 사회공학적(Social Engineering) 공격을공격을 당했다며, 해당 직원이 컴퓨터나 휴대폰에 악성 프로그램을 깔도록 유도한 뒤 직원 계정을 탈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수에게 큰 영향력을 주는 유명 계정에 접근하고자 내부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직원들을 노려 조직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사건으로 정보보호 체계에 대한 불신이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트위터 내부 직원이 쉽게 해킹당한 데다,해킹하여 접근권을 획득하면 이용자 계정을 무차별적으로 글을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2006년 서비스를 시작한 트위터가 최대 위기를 맞을 거란 예측도 있습니다. 실제로 페이스북도 2018년50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시가총액60조 원이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구글플러스 서비스는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지난해 서비스를 완료하였습니다. 트위터 주가 역시 이날 장외거래에서-5% 이상 급락을 보였습니다. 현재 다행히도 국내 트위터 이용자 계정 중엔 아직까지 해킹 피해는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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