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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야심찬 계획! 기축통화만들기! 배럴당 위안!

by N테크 2020.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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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BP((British Petroleum)가 미국 달러화가 아니라 중국 위완화로 원유 거래를 한 것은 국제 원유시장에서 큰 지각변동으로 보입니다. 통상적으로 세계원유 거래는 달러화 독주 체제였습니다. 그만큼 미국달러에 위상은 기축통화로서 세계 패권을 주도하고 있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를 비롯해 런던ICE선물거래소, 싱가포르상품거래소(SMX), 두바이 상업거래소(DME)등 각국 선물시장은 모두 배럴당 달러를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하고 있었습니다. 대금 또한 달러로 채결하는 것이 통상적인 방법입니다. 비 달러 거래를 해온 국가는 일부 국가에 불과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이란 등 미국의 금융제재를 받고 있어 달러를 쓸 수 없는 나라에 국한되었습니다.

 

 

중국의 위안화 위치 상승

중국은 오래 전부터 원유 위안화 거래를 추진해왔지만 순탄치 않았습니다. 1993년 원유 선물시장을 개장했지만 규모가 작고 변동성에 큰 탓에 1년여도 안돼 거래를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 상하이선물거래소(INE)를 개장했지만 글로벌 대기업들은 원유 위완화 거래에 합류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폐쇄적인 외환 시장을 리스크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코로나 19이후 세계 원유시장의 중국 의존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사정이 급격하게 변화였습니다. 세계 각국이 수요 감소 영향으로 원유 수입을 줄이는 반면 최근 타국가들보다 조기에 경제 제게에 나선 중국은 원유 수입을 대폭 확대하면서 산유국의 젖줄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원유 수입량은 하루평균 1290만 배럴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수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34% 늘어난 수치라고 합니다. 반면 세계 원유수입 2위 미국은 아직도 수요 둔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3위 인도는 일부 지역이 재봉쇄에 들어가면서 당분간 수요가 늘어나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현재 인도는 원유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55.3% 떨어진 상태입니다.

 

최근 중국기업과 투자자들이 유가 폭락을 틈타 원유 사재기에 나선 것도 글로벌 기업이 위안화 거래에 뛰어든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위안화 표시 하루 평균 원유 거래량은 작년에 대비 두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에 중국INE(International Energy Exchange) 원유 선물원유선물 가격이 미국 WTI(West Texas Intermediate)보다 배럴당 3~4달러가량 높아졌습니다.

 

 

중국의 속내 위완하 기축통화 만들기?

중국이 위안화 원유 거래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원유시장의 결제 화폐가 기축통화의 첫 단추이기 때문입니다. 각 기업이 위안화로 석유를 거래하기 시작하면 세계 각국에 걸쳐 중장기적으로 일정한 위안화 수요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내부에선 최근 미국과의 갈등을 의식하여 위안화 국제화를 더욱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이 달러를 이용해 금융시장에서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는 만큼 달러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국의 이와 같은 조치는 지난 14일 미 대통령이 홍콩에 자유를 제한하는 중국 당사자와 거래하는 은행을 제재할 수 있게 하는 홍콩 자치법을 승인하며 더 중국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홍콩에 역외 시장을 개설하고 중국 제품을 수출할 때 홍콩에서 위안화 결제를 유도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의지에 따라 외국기업이 대거 홍콩을 떠날 경우 홍콩의 위안화 국제화 전진기지 기능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에도 원유 위안화 거래를 압박하고 있으며,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수출하는 원유 중 절반가량이 아시아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이 중 상당 부분이 중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코로나 19 위기를 틈타 낮은 가격으로 원유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현재 중동 산유국들이 원유 수요를 중국에 대거 의존하다 보니 중국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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