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의 가격은 보통 시장환경, 임금, 세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정해집니다. 상품의 가격은 판매자가 정하는 대로 라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특정 대상에게만 비싸게 판다면, 특히 그 제품을 자주 소비했다면 배신당하는 기분이 들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인이 유독 사용을 많이 하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에만 비 합리적인 높은 가격에 제품을 파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다른나라에서는 싸게 파는데 한국에서만"
유독 비싸게 파는 물건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넷플릭스(NETFLIX)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OTT 기업 넷플릭스는 최근 코로나 19 영향으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플랫폼 기업입니다. 현재 190개국에 진출하였고, 가입자는 2019년 3분기 기준 1억 5830만 명에 달하며, 전 세계 동영상 스트리밍 시자에서 3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2016년 진출하였습니다. 현재 한국 유료 이용자는 200만을 돌파하였습니다. 일본, 베트남, 미국 등 전세계 넷플릭스 TOP10을 한국 드라마가 차지할 정도로 소비자나 제작자로서 한국은 넷플릭스에게 주요한 시장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상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는 한국에서 유독 가격이 비싸다고 합니다.
소득, 환경을 고려하여 국가별 요금제에 차별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한국소비자를 봉이라고 볼 정도로 주요국 대비 이용료는 높고 콘테츠는 적다고 알려졌습니다. 현재 한국의 넷플릭스 월 정액요금은 9500원(베이직기준)으로 약 4380편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한국보다 제공 콘텐츠 숫자가 42% 많지만 이용요금은 한국보다 저렴한 9000원에 불과하며, 일본에서는 약 9000원에 5338편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보다 월 정액이 비싼 미국의 베이직 요금제는 1만 800원으로 한국보다 약 14.5% 비싸지만 제공 콘텐츠수는 약 35% 높기 때문에 더 높은 요금을 받는 만큼 합당한 서비를 제공받고 있습니다. 물론 국가별로 서비스되는 콘텐츠는 판권 때문에 다를 수밖에 없고 한국은 영상물 등급위원회의 심의가 더 까다로워 콘텐츠가 적을 수 있지만 국내 제공 콘텐츠가 다른 주요 국가에 비해 월등히 적으면서 이용료는 한국보다 물가가 높은 나라보다 비싼 점은 한국 소비자들의 대한 넷플릭스의 고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관게자는 "이용요금과 라이브러리의 기준이 되는 요인을 밝히는 것은 어렵다"라고 비싼 가격에 대한 해명을 피하고 있습니다. 현재 스트리밍 앱 중 넷플릭스가 선두주자이지만 망 사용료 관련 문제 등의 논라과, 여러 다른 OTT 서비스들의 계속해서 생기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이 다양해진다면 넷플릭스의 서비스도 변해야 할 것입니다.
애플 아이폰
애플은 1976년 설립된 미국의 IT기업입니다. 매킨토시, 아이맥, 아이팟 등을 히트시키며 혁신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2007년 스트브 잡스가 처음으로 발표한 아이폰은 심플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능으로 화제가 되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열풍이 몰아쳤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 사람들이 다 비슷한 가격에 아이폰을 구입하지만 한국만 더 비싼 돈을 주고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애플ㄹ이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아이폰 X의 경우 한국 판매가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준을 책정되었다고 합니다. 64GB모델 기준 한국은 142만 원, 미국은 111만 원, 캐나다는 115만 원, 일본은 111만 원입니다
아이폰 X 가격이 비싼 곳은 대부분 현지 판매세가 20% 넘는 곳이었습니다. 한국의 판매세는 10%로 세계에서 낮은 수준에 불과하지만 출고가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습니다. (판매세 20%대 유럽 국가들 제외) 세금, 환율, 인구 등을 고려한 거점 지역 여부에 이어 판매량을 대입하여도 한국의 아이폰 X의 가격이 왜 이렇게 비싸야 하는지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2019년 발매한 아이폰 11의 경우 미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는 판매가를 전작보다 낮췄지만 유독 한국 판매가는 그대로 두었습니다. 전작인 아이폰XR보다 싼 가격이 유일한 혁신이란 평가가 나오는 모델이지만, 한국 소비자들만 이를 누리지 못한 것입니다. 한국은 99만 원이지만, 미국은 91만 원, 일본은 89만 원, 중국은 92만 원입니다.
또한 단말기 제조사들은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애플은 전혀 지급하지 않고 25%요금제를 사용하도록 유도해 가격이 저렴해 보이는 착시효과까지 누리고 있습니다. 애플은 가격 책정 기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힌 적이 없으며, 애플은 이통사에 아이폰의 출고가를 통보만 하기 때문에 이통사들도 아이폰의 가격이 왜 다른 국가보다 비싼지 이유를 정확히 모른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출시도 늦게하면서, 가격까지 타국에 비해 30%가량 높게 책정한 것은 국내 소비자들을 고려하지 않은 배짱 영업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다이슨(dyson)
다이슨은 1993년 설립된 영국의 전자제품 기업입니다. 날개 없는 선풍기 모터를 숨긴 소음 없는 헤어드라이기 등 기술집약적 제품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전 세계적으로 혁신기업 이미지를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다이슨은 국내 무선 청소기 시장을 본격적으로 연 기업입니다.
그동안 소비자들이 입소문을 타며 국내 무인청소기 시장의 강자로 군림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소비자들의 열렬한 지지에도 불구하고 다이슨은 유독 한국 소비자들에게만 고가 전력을 펼친다고 합니다. V10 앱솔루트의 경우 한국에서는 109만 원가량이지만 미국에서는 79만 원, 다이슨의 본거지 영국에서는 64만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2018년 출시한 싸이클론 V10의 경우 먼지통 용량은 해외 출시 동일 모델 대비 3분의 2수준이지만 가격은 한국이 109만 원 호주와 프랑스는 83만 원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보증 기간의 경우도 미국은 5년인 반면, 한국은 절반 수준도 못 미치는 2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마저도 1년에서 늘어난 것입니다
다이슨은 현재 국내AS를 직영으로 하지 않고 대우전자서비스센터를 위탁하고 있는데 전국 서비스센터 개수는 50여 곳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가습 선풍기, 공기청정기 등 신제품을 론칭할 때마다 가격 차별 논란은 계속되었습니다. 2016년 출시한 공기청정 선풍기의 경우 국내는 99만 8000원, 미국은 57만 원, 영국과 일본은 75만 원에 판매하였습니다.
통상 제조업체들은 가격을 올리기 전에 원자재, 인건비 상승과 같은 사유를 소비자한테 설명하지만 공지사항을 전혀 올리지 않고 무선 청소기 소모품인 소프트롤러 가격을 7만 6000원에서 10만 5000원으로 인상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다이슨 관계자는 "가격 차이는 환율에 따른 차이일 뿐이며 국가별로 시장 환경이 달라 백원 단위까지 일괄되게 맞출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다이슨 무슨 청소기 제품이 높은 가격대에 비해 AS가 불편하고 제품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번지면서 2017년 다이슨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 점유율은 90% 달했지만, 국내업체들의 고품질 제품 출시에 밀려 2018년 시장점유율이 40% 쪼그라들었습니다.
초반에는 혁신적인 기술로 시장은 선점할수 있었지만 강력한 경쟁사가 많이 생긴 이상 한국에만 고가 전략을 계속 고집한다면 시장점유율은 더욱 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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