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면서 전에 없던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경험하곤 합니다. 이 같은 변화에는 우리가 전혀 인지하지 못한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어릴 때는 전혀 그렇지 않았는데 예전의 내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갑작스러운 변화에 당혹감을 느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 오늘은
알아보겠습니다.
1. 버럭 화내를 내는 경우가 많아짐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호통을 치다 뒷목을 잡는 중년 남자들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뒷목을 잡고 호통을 치는 이들 중에 10~20대 젊은이는 없습니다. 이처럼 버럭 화를 내는 행동은 다름 아닌 신체 중 뇌의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뇌는 크게 대뇌피질, 대뇌변연계, 뇌간 세 부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중 바깥쪽의 대뇌피질은 사고, 판단, 언어기능 등 정신 활동의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으며, 그 안쪽에 위치한 대뇌변연계는 기억 외에 분노, 슬픔, 기쁨, 공포 등 여러 감정과 관련된 분야를 담당합니다. 나머지 뇌간은 뇌와 척수를 연결함으로써 생명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먼저 분노라는 감정이 대뇌변연계에서 생겨나면 교감신경을 자극하거나 신체 여러 부위에 명령을 내려 화나는 표정을 만들고 소리를 지르는 등의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소리를 지르는 것은 분노 감정을 언어로 나타내는 과정이므로,언어를 관장하는 대뇌피질 역시 이 과정에 관여하게 됩니다.
대뇌피질은 정신 활동의 중심적인 역할을 맡은 곳으로, 대뇌변연계에서 비롯된 감정의 폭주를 멈추고 이상적인 행동을 취하도록 도와주는 기능도 갖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간의 몸의 나이들어감에 따라 신체 곳곳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되는데 여러 감정이 행동으로 분출되는 와중 폭주를 막아주는 대뇌피질이 기능 역시 퇴행을 피하기는 어렵다는 점입니다.
대뇌피질에서 감정 제어를 담당하는 부위는 전두엽 입니다. 전두엽의 기능이 신체 노화로 인해 급격히 저하되면 예전만 해도 화를 잘 조절해 아무렇지 않은 일에도 쉽게 분노하고, 화를 내는 등 감정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전과 다르게 유독 짜증과 분노가 많아져 버럭 호통을 치고 화를 내는 횟수가 증가했다면 이제 자신의 성격 탓이 아닌 나이 탓일 수 있습니다.
2. 갑자기 변화된 입맛
달고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초딩입맛, 구수하고 얼큰하고 심심한 맛을 좋아하면 아재 입맛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나이에 따라 입맛별 특징을 구분한 듯 나이가 들면 전과 달리 입맛이 바뀐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특정음식을 유독 싫어했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 음식의 빠지게 되거나, 어릴 때는 없어서 못 먹을 만큼 좋아했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손이 잘 가지 않은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이처럼 그간 뚜렷한 근거 없이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바뀌는 것으로 추측한 입맛의 변화가 과학적 근거가 충분한 주장이라고 합니다.
먼저, 음식 맛을 느끼게 해주는 주요한 역할을 하는 후각기능의 저하가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60~80세의 60%,80% 세의 60%, 80세 이상의 80%는 후각 기능의 불과 10%밖에 남지 않는다고 합니다. 냄새를 잘 맡지 못하면 음식의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없어 입맛이 떨어질 수밖에 없게 되고, 이때 미각 역시 저하가 됩니다.
또한, 미각세포의 기능이 감소하면서 미각도 퇴하하게 된다고 합니다. 대개 40대까지는 혀에 8천개애 가까운 미각세포가 있지만 45세를 기점으로 그 수가 감소하고 기능 역시 퇴화한다가 밝혔졌습니다. 특히 짠맛과 단맛에 관여하는 감각이 크게 저하됩니다. 예전에는 특유의 손맛을 자랑하며 어떤 음식도 맛있게 요리하셨으나, 어느 순간부터 간이 세지거나 약해지는 등 어머니들이 음식 간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노화가 왔기 때문입니다.
이와 반대로 나이가 들수록 신맛과 쓴맛을 감지하는 감각의 기능은 강화됩니다. 오랜지나 귤 같은 신 과일을 먹는게 고욕처럼 여겨질 뿐만 아니라, 섭취한 음식을 융해시키고 작은 분자로 만들어 혀의 미각세포 내 감각 수용기에서 맛을 구분하고 느끼게 하도록 도와주고 침 분비량이 감소하는 것 역시 입맛을 변화시키는데 일조한다고 합니다.
또한, 입맛이 바뀌는 원인은 비탄 코와 입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뜩이나 미각과 후각이 둔화돼 음식 맛이 전과 같지 않은 상화에서 노년층에 접어들면 호르몬 체계에 변화가 생기면서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콜레시스코키닌 혈중 농도가 높아지고, 식욕을 높이는 노르에피네프린 혈중 농도는 감소한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나이가 들면 식사 때가 되었는데도 입맛이 없어 음식 섭취량이 크게 줄어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울러, 신체 노화로 인해 위의 탄력이 저하돼 섭취한 음식물이 쉽게 내려가지 않아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더부룩한 느낌이 지속되는 것 또한 식욕 저하와 입맛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각, 후각부터 각종 호르몬 변화에 위장 기능 저하까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입맛이 바뀌는 것은 정상적인 변화입니다. 입맛은 예전같지 않지만, 건강을 위해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1. 시간이 화살처럼 날아감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시점부터 지인이나 친구들을 만나면 우리는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시간 참 빠르다라는 말입니다. 하루는 24시간이고 모두에게 동일한 시간이 주어지지만, 왜 어린 시절에는 그렇게 지루할 정도로 시간이 안 가고 성인이 된 이후의 시간은 너무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보통 직장 생활을 시작한 이후에 시간이 빨리 가는 이유는 일상의 단조로움에서 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배울 것도, 알고 싶은 것도 많았던 어린 시절에는 하루하루가 참 다이내믹한 일상이었지만, 이제 더 이상 세상의 크게 궁금하지 않은 30대 이후의 성인의 삶에 접어들면서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곧 내일 같은 똑같은 패턴을 살다 보니 시간 역시 빠르게 간다고 느껴진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좀더 과학적으로 알아보면, 미국 듀크대 기계공학과 교수 애드리안 베얀은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은 "물리적 시계" 시간과 우리가 마음으로 느끼는 "마음 시간"이 일치하지 않는 것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베얀 교수가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마음 시간은 일련의 이미지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미지들은 감각기관의 자극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체가 노화하면 뇌가 이미지를 습득하고 처리하고 처리하는 속도가 느려지고, 이에 따라 이미지의 변화 속도도 느려지면서 정보를 습득하고 엮어내는 과정이 단축된다고 합니다.
그 결과 똑같은 물리적 시간에 성인이 받는 이미지 수는 어린이들보다 더 적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즉, 우리 인간의 마음은 자신이 인지한 이미지가 바뀔 때 시간의 변화를 감지하므로, 감지한 이미지가 더 적은 어른들이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느낀다는 원리입니다.
이 외에도 생체 시계의 둔화 역시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는 리듬과 템포를 유지하는 생체 시계가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신체 여러 기능이 퇴화하는 것처럼 생체 시계 역시 그 속도가 느려집니다. 따라서 실제 행동도 둔해져 과거와 같은 행동을 한다고 해서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되니, 반대로 시간은 더 빠르게 흐르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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