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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물궁금?

보지않으면 믿기힘든 대한민국 아파트 디자인!

by N테크 2020.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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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세게에서 제일가는 아파트 공화국이라는 명성에 맞게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수가 천만 가구를 돌파한 지 오래전이라고 합니다. 전체 인구 중에서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 비율도 절반을 넘어설 만큼 국민들의 주거 문화에 아파트가 차지하는 역할을 절대적입니다. 

 

최근에는 부동산 재테크 수단으로도 많이 투자되어 아파트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어딜 가나 아파트를 쉽게 볼 수 있고 비슷비슷한 성냥갑 풍경이 아쉽게도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아파트 중에서도 일반 아파트의 성냥갑 모양뿐만이 아니라 개성 강한 아파트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는 

한국의 개성 넘치는 아파트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강남 LH힐스테이트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한 번에 많은 양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아파트는 관리 및 운영에 있어서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단지마다 유사한 형태로 구성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천편일률적인 한국형 아파트 단지 구성을 탈피한 획기적인 다각형 모양의 아파트가 있습니다.  강남구 자곡동에 위치한 강남 LH힐스테이트 아파트입니다. 

높은 빌딩과 아파트 단지가 많기로 유명한 강남구에 위치한 아파트가 과연 맞는지 의심될 정도로 독특한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면면을 살펴보면 더욱 놀랐습니다. 총 5개의 동이 모두 ㅁ자 형태로 아파트 거주자들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는 중앙 정원을 둘러싸는 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건물의 한 곳이 뚫려 있어 외부에서 정원으로 돌아와 다시 건물 현관을 통해 내부로 들어가는 독특한 구조입니다. 또한 모든 세대의 현관 앞을 지나쳐하는 순환식 복도로 만들어져 이웃 주민을 주자 마주치게 된다고 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면 맞은편 거주자 외에는 다른 이웃 주민을 마주칠 일 없는 기존 아파트만의 폐쇄적인 특성을 선호하는 사람들이라면 다소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거 공동체를 중시하는 듯한 구조는 조금씩 잊혀가는 우리의 가치 이웃사촌 문화를 유지하는 것 같아 정겨운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파트가 동서남북으로 단지가 둘러싸여 있으면 북향 해 거주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채광 문제는 없는지 궁금할 것입니다. 

 

강남 LH힐스테이트 아파트는 이러한 문제를 고려해 세대 중간으로 지나가는 중복도 형태를 만들어 북향을 남향으로 조절하여 채광 문제도 해결하였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같은 동이라 해도 어떤 곳은 18층으로 설계되고 또 다른 곳은 6층으로 설계되어 건물 밖에서 바라보면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위로 솟았다 아래로 내려갔다 하는 유니크한 외관의 디잔인을 자랑하며 기존 직선 형태의 아파트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을 덜어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구조가 다소 복잡하여 새로 이사 온 주민이나 경비원들이 호수를 찾는데 애를 먹는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국내 최초로 시도된 독특한 구조를 가진 아파트답게 이러한 단점을 생쇄하는 여러 이점으로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부산 영광 골든타워

대한민국 제2의 수도라고 불리는 부산은 인구수 약 340만 명을 자랑합니다.  이러한 부산에 한번 보면 잊기 어려운 기상천외한 외관을 자랑하는 아파트가 있습니다. 일찍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유갑 아파트라는 이름으로 외관 사진이 올라오며 유명세를 떨친 부산 영도구 봉래동에 위치한 영광 골든타워 아프트입니다. 

 

이 영광 골든 아파트 앞에서 보면 평범한 아파트 디장인과 별반 다를 것 없지만, 측면에서 바라보면 깜짝 놀라만 한 옆모습을 자랑합니다. 아파트 건물 두 개가 역ㄱ자 형태로 붙어 있고 또 흰색 바탕에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외벽 디자인과, 여기에 옥상에 튀어나온 구조물까지 한데 어우러져 마치 10000ml짜리 우유 두 개가 붙어 있는 모양입니다. 

 

이 아파트가 공개될 당시 워낙 흔치 않은 외관 디자인을 네티즌들은 합성을 의심할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사진과 동일한 모습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아울러 영광 골든타워 아파트만의 특이한 점은 또 있습니다. 단지는 22평과 33평 단 두 평대로만 구성된 1개 동으로 이루어진 단독 아파트로, 122세대 전 세대가 모두 남향을 바라보고 있어 언제나 밝고 환한 채광을 마음껏 눌릴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한 20년 가까운 오래된 아파트 연식에도 불구하고 지상과 지하 주차장을 겸비하고 있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작지만 효율적인 구성과 귀여운 디자인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이 아파트는 사실 건설 당시에는 문제가 많았다고 합니다. 

 

공사를 진행한 영광산업이 1997년 IMF를 피하지 못하고 부도가 났습니다. 이에 공사가 중단돼 입주 예정자들이 마음고생을 꽤나 심하게 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착공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세대별로 300~500만 원을 내놓는 각출을 통해 남은 사업비를 마련하여 공사를 재개되면서 현재의 아파트가 생겨날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현재는 도장 작업을 다시 해 예전 모습처럼 우유갑을 연상케 하는 모습은 없어졌지만, 현재도 부산 시내에서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알찬 구성의 소규모 아파트를 찾는 이들에게 인기가 꾸준하다고 합니다. 

 

부산 망미 주공아파트

부산광역시는 특히 높은 땅값의 고급 아파트 단지가 많기로 유명합니다. 이 가운데 대한민국 전체 아파트를 통틀어 매우 우 특이하면서도 다른 아파트 입주민들의 부러움을 사는 구조로 놀라 올 만큼 비싼 평당 가격을 기록하는 아파트가 있습니다. 테라스와 넓은 마당, 아파트와는 좀처럼 잘 어울리지 않은 특징을 고루 갖춘 부산 망미 주공아파트입니다.

 

1986년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사동에 세워진 망미 주공아파트는 굳이 당시 시대상을 고려하지 않아도 그 외형과 건축 기법이 상당히 눈에 띕니다. 요트 경기장과 해운대가 내다 보이는 곳에 위치한 입지 덕에 압도적인 조망권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전 입주민들의 바다조망을 확보하고자 구릉지의 경사면 지형을 그대로 활용하여 1층에 세대를 넣지 않는 등 1986년 만해도 획기적인 필로티 구조를 사용했습니다. 

또한 건물을 태라스형과 타워형, 일자 굴곡형으로 다양화한 것도 특이한 점입니다. 각 건물은 자연 훼손을 최소화해 녹지로 조성한다는 기본 원칙에 따라, 15층짜리 고층 아파트 1,998세대와 5층 계단식으로 건립된 40세대로 구성, 고층 아파트는 평범한 아파트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나, 나머지 40세대는 1층 단독형 테라스 하우스 형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망미주공아파트_테라스동

더구나 자연 지형을 이용해 단지에서 발생하는 빗물을 모아 생태 연못을, 테라스 주택 두 세대 사이에는 중앙정원을 조성하여 주민들의 휴식 공간까지 만들었습니다. 타워형 아파트와 테라스형 아파트가 조화를 이룬 모습만으로도 선도적인 시도로 평가받기 충분하지만,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지형의 특징을 살려낸 아파트로 대한민국 대표 친환경아파트로 각광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난해 재건축 아파트로 지정되면서 공식적인 재개발 아파트로 확정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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