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카우다 부면 한 번쯤은 아이가 열이 나거나 몸이 아파 당황한 경험은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영유아가 감기로 병원을 가는 횟수는 2019년 기준 연간 평균 6.5회로 다른 연령 대비 약 2~3배 정도 높이고 발표했습니다. 그만큼 영유아의 발열이 자주 나타난 다는 의미입니다.
영유아 발열의 체온 기준은!
일반적으로 열이 난다는 것은 귀 체온계로 38.5도 이상, 겨드랑이에서 잴 경우 38.3도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체온은 측정부위에 따라 기준이 다른 이유는 귀 체온계의 경우 주변 환경의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3세 미만에서는 항문으로 재는 직장 온도가 38도 이상 또는 구강 온도가 37.5도 이상일 때 열이 있다고 진단합니다.
3세부터 7세 미만까지는 직장 온도 37.8도 이상 또는 구강 온도 37.2도 이상일 때 열이 있다고 봅니다.
우리 몸에서 열이 난다는 것은 몸에 해로운 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하였을 경우,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한 면역 과정에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아이들에게서 열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감기입니다. 이 외에도 기관지염, 인후염, 폐렴, 중이염, 축농증 등의 질병에서 증상들은 열을 동반하며, 설사를 유발하는 장염일 경우도 열이 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어린 영아에서는 요로감염이거나 혈액에 심한 세균 감염이 있는 패혈증, 뇌를 싸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뇌수막염 때문에도 열이 날 수 있습니다.
▶ 열을 동반하는 대표적인 질환
- 호흡기 감염성 질환
- 노로바이러스 장염
- 수족구병
- 구내염
- 뇌수막염
- 요로계 감염 등
아이가 갑자기 열이 오르는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아이가 열이 있다면 아이 옷을 벗기고 10분 내지 20분간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거나, 물이 채운 욕조나 세숫대야에 앉히거나 하여 열이 내려가도록 해줘야 합니다.
* 체온계로 체온을 재는 타이밍과 간격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아이가 힘들어하면 채온을 재고 해열제를 먹인 뒤 열이 잘 떨어지느니 30분 내지 1시간 간격으로 재 주면 됩니다. 아이가 잘 놀고 있고, 잘 자고 있다면 굳이 체온계로 체온을 잴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열이 내리지 않은 경우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열제 시럽이나 좌약을 이용할 수 있고, 해열제 시럽의 경우 용량은 연령에 따라, 혹은 체중에 따라 정해진 양을 복용합니다. 신생아는 열이 나면 매우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단순 열감기라도 열이 있을 때 꼭 내원해야 하는 경우
- 3개월 미만 아기 발열
- 경련을 일으키고 기운이 없을 때
- 의식이 몽롱하거나 없을 때
- 두통이 심할 때
- 기침을 하면서 숨쉬기 힘들어할 때
발열 증상과 함께 위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꼭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갑자기 열일 발생하면 그로 인해서 경련, 뇌손상 등을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을 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열성경련"은 소아 100명 중 2~3명의 비율로 발생하는 꽤 흔한 질병입니다. 대부분 지속시간이 1분 내로 끝나고 발달장애 등 후유증도 없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아이의 정확한 상태 확인을 위해 병원에 방문해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경련 5분 이상 지속, 1일 2회 이상 발생, 경련 시 심한 호흡곤란, 경련 후 마비 증상이 동반될 때는 "뇌전증"과 같은 신경학적 질환을 가지고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신경학적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그럼 해열제는 언제 복용해야 하나!
아이들은 열이 나면 대부분 불편감을 호소하고 발열이 탈수, 식욕부진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열을 떨어 뜨리기 위해 해열제를 사용합니다.
기저질환이 업는 아이가 평상시처럼 활동적이며 식사와 수면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경우 열이 있다고 해도 해열제를 반드시 복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아이의 전반적인 컨디션을 살펴보며 열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불필요하게 해열제를 너무 자주 복용하게 되면 신장이나 간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해열제 주의 사항
아아가 열이 너무나 급하다고 성인용 해열제를 쪼개서 주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그러면 안 됩니다. 또한 일반 감기약에도 아세트아이노펜이 포함된 경우가 많아서 이를 중복해서 먹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해열제 복용 후에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아이가 추위를 느끼지 않도록 미온수로 온몸을 닦아주면 좋습니다. 38도 이상의 발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발열의 원인을 찾아봐야 합니다.
아이가 열날 때는 이렇게 대처하자
1. 상태 살피기
열이 나면 침착하게 아이의 전반적인 상태를 살펴야 합니다. 열이 나지만 평상시처럼 잘 먹고 잘 노는 경우에는 해열제 등의 처방이 필요 없을 수도 있지만, 아무런 이유 없이 고열이 나거나, 열이 여러 날 동안 계속 오르락내리락한다면 반드시 소아과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2. 해열제 복용
보통 39도 이상이거나 아이가 열로 힘들어할 때 해열제를 사용합니다. 감기 등에 의해 열이 날 때에는 해열, 진통 작용만 하는 단일 성분의 아세트아미노펜계 해열·진통 작용만 하는 진통제를 쓰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해열제의 용량은 나이보다 체중으로 계산하는 것이 정확하며, 해열제를 먹일 때에는 정확한 용량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물수건으로 닦아주기
고열이 계속되어 해열제를 복용했는데도 계속 열이 나면서 아이가 힘들어한다면 미지근한 물수건을 이용하여 마사지해 줍니다.
4. 충분한 수분 공급
열이 나는 아이에게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열이 나면 먹거나 마시는 양이 줄어들기도 하지만, 몸에서 방출되는 수분량도 많기 때문입니다.
과일주스나 청량음료보다는 끓인 물이나 이온음료를 미지근하게 데워서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응급실 가야 할 때
- 3개월 미만의 영아에서 38도 이상의 발열이 있는 경우
- 발열이 4~5일 지속되고 아이가 축 늘어져 활기가 없을 때
- 발열이 짧게 지속되더라도 7일 이상 재발하는 경우
초보 부모는 "생애초기 건강관리 사업" 기억하자
생애초기 건강관리 사업은 임산부와 만 2세 미만 영아기의 맞춤형 건강관리 교육 및 심리사회적 자원을 위해 전문 교육을 이수한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가정을 방문하여 무료로 건강 상담, 영아발달상담, 양육교육, 정서적 지지 등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대상자라면 누구나 다음의 가정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아동 발달시기별 양육 및 돌봄 관련 정보 제공
- 임산부 및 영유아 대상 전문가의 건강상담 및 교육
- 정서적 마음 지원 및 엄마들 간 자조모임 운영
- 가정에 필요한 복지서비스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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