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는 평생에 숙제와도 같습니다. 조그만 방심 하면 살이 다시 찌고 건강을 읽기도 쉽습니다 물론, 외적으로도 비만은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도 합니다. 비만은 엄연히 질병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비만 치료는 원칙적으로는 식이요법과 운동이 병행해야 하는 것이지만, 필요시 약물치료도 같이 병행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각종 비만치료제가 나와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한비만학회에 규정에 의하면, 체질량지수 (BMI) 25kg/m2이상인 환자가 식이요법이나 운동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없다면 이때부터 약물 치료를 권고한다고 합니다.
현재 국내에서 처방되고 있는 대표적인 비만치료제 4종류 다음과 같습니다.
- 제니칼 (성분명 오르리스타트)
- 콘트라브(성분명 날트렉손·부프리피온)
- 큐시미아(펜터민·토피라메이트)
- 삭센다 (리라글루티드)
비만체료제 4 종류
1. 제니칼 (오르리스타트)
1세대 비만치료제인 제니칼은 지방흡수억제제입니다.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인 리파아제를 억제함으로써 섭취한 지방의 약 30%를 소화 흡수되지 않은 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식사와 함께 복용하거나 또는 식사 후 1시간 이네에 복용해야 하는데, 식사를 하지 않거나 지방이 함유되지 않은 식사를 하는 경우에는 복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임상에서 확인된 제니칼의 체중감소율은 5~9%로, 5% 이상 체중감소를 보인 환자의 비율은 60% 정도이며 비교적 안전하게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은 비타민 A, D, E, K 같은 지용성 비타민과 베타카로틴의 흡수가 감소될 수 있으므로 이를 별도로 보충해야 합니다. 제니칼 투여 최소 2시간 후에 보충해 주는 것이 권장되며, 또한, 변에 지방이 섞여 나오는 지방변이나 복부팽만, 복통, 직장통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빈번히 있다고 합니다.
2. 콘트라브(날트렉손·부프리피온)
식욕억제제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며, 대부분 오남요의 위험이 있어서 향정신의약품으로 분류됩니다. 다행히도 콘트라브는 정신적 의존성이나 내성 위험이 없어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영양분이 충분하면 음식 섭취를 원하는 것을 제한하는 날트렉손과 도파민 중독으로 인해 음식을 섭취하고자 하는 욕구를 차단해 주는 부프로피온을 병용하면서 체중감소를 유도합니다. 단 콘트라브는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는 서방정이므로 그대로 삼켜서 복용해야 하며, 분할하거나 씹거나 으깨서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콘트라브는 12주 이내에 체중이 감소된 정도를 평가하여 투여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임상을 통해 확인된 체중감소율은 6~9%로, 5% 이상 체중감소를 보인 환자는 약 50% 정도라고 합니다.
3. 큐시미아(펜터민·토피라메이트)
큐시미아는 펜터민과 토피라메이트의 복합체입니다. 펜터민으로 식욕을 떨어뜨리고 토피라메이트로 포만감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장시간동안 지속적인 체중감소를 유도합니다 큐시미아는 저용량 3.75mg, 상용량 7.5mg, 고용량 11.25mg, 최고용량 15mg 등 4개 용량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저용량을 2주 정도 투여한 뒤에 부작용 여부를 확인하고 상용량을 3 개월 정도 투여한다고 합니다 이후 최고용량을 사용해 장기적으로 관리됩니다.
모든 비만치료제 약제 중 효과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12~14%의 체중감소율을 보였고, 5% 이상 체중감량 환자는 84%, 10% 이상 감량자는 68%로 체중 감량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큐시미아는 경미한 구강건조증, 안면감각이상, 손발 저림, 수명장애 외에도 태아의 구순구개열 위험을 높이므로 임심 가능성이 있는 환자는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또한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나 간기능 및 신기능 저하자, 녹내장 환자에도 복용을 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4.삭센다(리라클루티드)
삭센다는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비만치료제입니다. 섹센다의 리라글루티드 성분은 대사성 질환에 관여하는 GLP-1 유사체로, GLP-1 수용체를 자극함으로써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킨다. 따라서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기도 하지만, 포만감을 유발하고 음식 섭취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비만 치료에도 사용됩니다. 삭센다는 피하주사로 1일 1회 투여합니다.
BMI 38 이상 고도비만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결과에 따르면, 전체적인 체중감소율은 5~8%였으며, 5% 이상의 체중감소를 보인 환자는 63% 정도로 높은 효과를 보였습니다.
단, 부작용으로는, 오심, 구토, 설사, 변비, 구강건조증, 소화불량 등이 있고, 매일 주사를 해야 하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삭센다는 저용량부터 주 단위로 용량을 높여 사용하는 방식이 권장된다고 합니다.
가장 부작용이 심한 비만치료제는
국내에서 사용되는 비만치료제 중 부작용 보고 사례가 가장 많은 것은 펜터민이라고 합니다, 경희대 약대, 아주대 의대 공통연구팀이 2010~2019년 식약처에 보고된 1만 3,766건을 분석했는데, 그 결과 펜터민과 삭센다(리라글루티드)의 부작용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에 조사에서 전체 부작용 중 인과관계가 확실하거나 가능성이 확인된 것은 총 4,168건이었습니다 이중 펜터민이 33.2%(1,38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삭센다가 27.7%(1,155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심각한 부작용 사례로도 펜터민과 삭센다가 각각 26.7%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비만치료제로 인한 가장 흔한 부작용은 위장관 장애(29.1%), 중추 및 말초 신경계장애 (19.2%), 정신장애(16.9%)등이었습니다.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정신 장애 (25.7%)와 중추 및 말초신경계 장애(19.0%) 순이었습니다. 추가로 연구팀은 환자의 16%가 2개 또는 3개의 항비만 약물을 동시에 사용하면 부작용 위험이 더 높아진다고 경고했습니다.
비만치료제 사용 후 반복적으로 부작용 의심 증상이 발생하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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