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매일 마시는 아메리카노 한잔에는 원두 15g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나면 그중에 99.8%인 14.97g이 모두 원두찌꺼기인 커피박의 형태로 남게 됩니다.
커피박은 소각 시 1톤당 무려 338kg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고 합니다. 매일 마시는 커피찌꺼기에서 상당한 이산탄소가 배출되는데, 생활 속에서 원두 찌꺼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점입니다.
원두찌꺼기 활용법
1. 천연 탈취제로 사용
원두 찌꺼기는 방향 효과가 뛰어나 냉장고에 넣어두면 음식 냄새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반찬 냄새가 밴 김치통이나 플라스틱 용기에 넣고 뚜껑을 닫은 후 2~3일간 놓으면 마치 새 통처럼 냄새가 빠지게 됩니다.
또한, 음식 냄새가 배어 있는 전자레인지에 원두 찌꺼기를 두고 2분 정도 돌려주면 냄새를 말끔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방습 효과도 뛰어나서 신발장에 넣어두면 가죽 신발이 상하는 것을 막아주고, 꿉꿉한 신발 냄새를 제거해 줍니다. 옷장에 완전히 건조한 원두 찌꺼기를 넣어두면 습기 제거와 방향제 역할을 동시에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식물 영양제로 사용
식물 영양제의 대부분은 무기질로 되어있습니다. 원두 찌꺼기 속에는 무기질과 단백질이 풍부하게 남아 있기 때문에 훌륭한 식물 영양제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물을 보유해 수분 조절도 돕고 벌레가 생기는 것도 방지해 배양토로 탁월합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양을 뿌리면 오히려 배수를 방해하고 곰팡이 증식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화분 위 흙과 원두 찌꺼기가 섞여 보일 만큼 얇게 펴두는 게 좋습니다.
3. 피부 각질 제거제로 사용
원두 찌꺼기를 바디워시와 섞어서 사용하면 아주 좋은 피부 각질 제거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몸에 바르기 쉽게 요구르트나 꿀도 적당량 넣어주면 좋습니다.
각질 부위에 바르고 3~5분 간 마사지한 후 물로 헹구면 별도의 바이워시가 없어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얼굴 자극에는 예민하니, 팔과 다리, 발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두 찌꺼기를 잘 말려 코코넛 오일이나 바디 오일을 섞어 피부에 바르면 원두 찌꺼기에 들어 있는 카페인 성분이 지방을 분해하여 셀룰라이트 제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4. 가구 광택제로 사용
원두 찌꺼기는 커피 특유의 기름 성분이 남아 있습니다 원두 찌꺼기를 면으로 감싸 바닥이나 가루를 닦아주면, 기름이 묻어 나오면서 광택을 내줍니다.
천으로 된 소파나 의자는 자국이 남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고, 가죽이나 원목 제품에 활용해 주면 좋습니다.
5. 찌든 기름때 제거기 사용
묵은 기름때는 쉽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이럴 때 면포나 부직포 주머니에 원두 찌꺼기를 넣고 문지르면 쉽게 닦을 수 있습니다.
원두가 기름을 흡수해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때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름기 많은 삼겹살이나 생선을 구운 팬에 원두찌꺼기를 뿌리고 휴지로 닦아내면 냄새와 기름을 한 번에 제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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