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물들어갔을때 물빼는 법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물놀이의 계절입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수영장, 워터파크, 강, 바다로 떠나는 피서철입니다. 

 

하지만, 여름철 휴가가 시작되면 각종 여름 질병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열사병, 눈병, 피부병 그리고 귓병이 있는데, 사람들이 흔히 귓병은 대수롭게 생각하여 방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름철 물놀이를 하다 보면 귓속에 물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다면 외이도염을 비롯하여 귓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물놀이 후 귓속에 물이 들어갔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야, 귓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사소하게 지나갈 수 있지만 물놀이 후 귓속 물 제거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귓속에 물 들어갔을 때 대처법

▶ 중력 이용하기

귓속에 물이 들어가면 가장 손쉬운 방법은 중력을 이용하여 귓속 물을 빼내는 것입니다. 먼저 한 발로 서서 물이 들어간 귀를 아래로 향하게 한 뒤 띄는 것입니다. 여기서 손으로 귓불을 늘리면 물이 쉽게 빠집니다. 

 

물이 찬 귀를 아래로 향한 뒤 손바닥으로 막아 약한 진공상태를 만들었다가 재빨리 떼어 빼는 방법도 있습니다. 베개에 수수건을 깔고 물이 들어간 귀를 대고 누워있어도 중력에 의해 물이 빠지게 됩니다. 

 

▶ 하품하기

귓속에 물이 들어갔다면 하품을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하품을 하면 귓속 유스타키오관에 고여있던 물거품을 터뜨려 외부로 흐르도록 도와줍니다. 만약 하품을 하고 펑하고 거품 터지는 소리를 들었다면 물이 빠지는 신호입니다. 

 

또한, 발살바법(입을 닫고 코를 잡은 위 숨을 코로 뿜어 귓속 압력을 높이는 방법)도 귓속 물을 빼기 좋은 방법이며, 껌을 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드라이기 사용하기

헤어드라이기를 귀에서 30cm 정도 거리를 두고 약한 바람으로 귀 안쪽을 말려주면 됩니다. 단 뜨거운 바람을  한 곳에 오랫동안 쐬며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귓바퀴를 부드럽게 당기면서 쐬면 드라이 바람이 귓속 깊숙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점이액 사용하기 

소독용 알코올과 식초를 5:5로 혼합한 용액을 귀에 넣는 방법입니다.  점이액을 3~4방울 넣은 후 머리를 기울여 용액을 빼내는 방법입니다. 알코올 성분이 휘발하면서 건조를 돕고, 식초는 박테리아 번식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단 귓속에 상처 있다면 이 방법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마늘 사용하기 

깨끗한 마늘을 한쪽으로 즙을 낸 후 마늘즙 3~4방울 정도를 귀안에 떨어뜨립니다. 1분 정도 기다린 후 귀가 자연스럽게 마르도록 합니다. 만약 귓속 물기가 제거되지 않았다면 2시간 후 반복하여 줍니다. 

 

이 방법은 귀 안에 물을 빼는데도 도움이 되지만, 항균 효과도 있어서 귀가 감염될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과산화수소 사용하기 

과산화수소는 발포 성질이 있어  귀안의 물을 쉽게 제거해줍니다. 과산화수소를 4~5방울 귀안에 넣은 후 2분 정도 기다립니다. 귀를 반대쪽으로 젖힌 후 남은 액체를 빼내 주면 됩니다. 

 

 

 

주의사항

▶이어폰 사용하지 않기

물놀이 직후 귓속이 눅눅한 상태에서 이어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귓속에서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집니다. 충분히 귓속을 건조한 뒤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봉 사용하지 않기

귓속에 물이 있다고 면봉을 사용하면 안 됩니다. 물방울은 생각보다 미세한 크기로 아주 깊숙이 들어있기 때문에, 면봉이 들어가서 흡수할 수 있는 깊이가 아닙니다. 오히려 좁은 구멍에 압력을 밀어 넣어 물이 더 깊숙이 들어갈 수 있으니 면봉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귀마개나 솜 사용하지 않기

귓속에 물이나 이물질이 들어있을 때, 귀마개나 솜을 사용하는 것은 물을 더 밀어 넣게 되어 면봉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냅니다. 귀가 아프거나 물이 고여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귀마개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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