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은 인구의 절반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치질을 앍고 있다고 남에게 이야기하기에는 좀 민망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치질 질환은 딱딱한 변을 내보낼 때, 항문에 힘을 주면서 생기는 질병으로 배변 시 힘을 주면 복강 내 압력이 올라가고, 혈액이 정맥을 거쳐서 심장으로 돌아오는 정맥 환류가 잘 되지 않아 직장 주위의 혈관이 늘어나면서 치칠 이 생기게 됩니다.
치질의 결정적인 원인은 혈관에 과도한 압력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생길 수 있어, 오래 앉아있거나 비만, 혹은 임신한 경우에 치질이 잘 걸리게 됩니다.
치질의 종류
치질은 치핵, 치열, 치루 등 항문 질환을 통칭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치질 하면 치핵을 의미합니다. 치핵은 항문 주의 혈관 조직이 돌출되어 튀어나오는 현상입니다. 치열은 항문이 찢어지는 것이고, 치루는 항문 주변에 만성적인 농양이나 염증이 생겨 고름이 배출되는 것입니다.
- 치핵 : 항문 주의 혈관 돌출
- 치열 : 항문이 찢어짐
- 치루 : 항문 주변 농증
치질의 증상은 내부 혹은 외부에서 일어나는지에 따라서도 유형이 나뉘게 되는데, 항문관 내에서 발생하는 내치핵은 잘못된 배변습관 등으로 압력이 높아지면서 항문 혈관 조직이 붓고 늘어져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는 통증이 없어서 넘어가기 쉽지만,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배변 시 항문 밖으로 돌출되는 현상을 보입니다.
반면 외치핵은 항문 주변 피부에 발생하여 덩어리처럼 만져지는데, 치질 주머니 외부에 혈전이 발생하여 초기에도 통증을 느끼게 되어, 바딱에 앉거나, 용분 후 휴지로 닦는 것만으로도 통증을 느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1~2주 안에 혈전이 저절로 낫더라고 피부에 흔적을 남겨 외관상도 보기 좋지 않게 됩니다.
치질 꼭 수술해야 하나, 관리법과 치료법
치질은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병입니다. 치질에는 1~4기까지 있는 데 1~2기라면 관리를 잘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충분히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치질은 만성 변비나 설사 증세가 있어도 유발될 수 있기에, 식습관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고,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면 배변 시 불편함을 낮출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특히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을 고치고, 날이 추워지면 따뜻한 비데 같은 곳에 오래 앉아 있는 경우도 많은데 이러한 습관은 치질을 유발하는 안 좋은 습관입니다.
▶ 치질은 날씨 따라 온다
치질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추운 곳에 오래 있으면 항문 혈관의 혈액순환이 원활히 일어나지 않아 치질이 생길 수 수도 있고, 이미 치질 증상이 있다면 증상이 악화되기 쉽습니다. 낮은 온도로 인해 항문 쪽 피부와 근육이 수축하여 모세혈관도 수축되어 항문에 압력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치질의 80%를 차지하는 치핵은 추운 날씨에 더욱 민감하다고 합니다.
▶ 치질 수술
병원에서 관리만으로 호전이 어려운 3~4단계 치질 환자의 경우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3~4기 치핵은 배변 시 돌출된 치핵이 다시 들어가지 못하는 상태로, 이러한 상태가 가장 통증을 느끼는 상태입니다.
대표적인 수술 방법은 피부를 절제하여 치핵의 뿌리가 되는 동맥을 매듭지어 지열한 후, 치핵 덩어리를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즉 늘어진 혈관과 주변 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수술적 방법은 치핵의 일부 혹은 전체를 다 제거하는데, 일부만 시술할 경우에는 재발 가능성이 높지만,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치핵 덩어리를 모두 제거할 경우에는 재발 가능성은 1~2% 정도로 매우 낮지만, 항문이 좁아지는 협착증이라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치핵 꼭 수술해야 하나!
치핵은 진행 정도와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보존적 요법은 배변 완화제 복용, 식이요법, 통증 치료, 좌욕과 배변습관의 교정 등이 있습니다. 특히 좌욕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괄약근을 이완시켜 통증 감소와 상처 치유에 큰 도움이 됩니다. 따듯한 물에 약 5분 정도 하루에 3~4회 실시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좌욕을 마친 후에는 반드시 항문 주위를 제대로 건조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치핵의 진행 정도
- 1도 : 항문 내부에 존재하고 탈출 없음. 통증은 거의 없고, 배변 시 간헐적인 출혈, 혈변 등
- 2도 : 배변 시 밀려 나왔다가 저절로 들어감, 일시적인 통증 및 출혈이 있음
- 3도 : 손가락으로 직접 밀어 넣어야 제자리로 돌아감, 간헐적인 통증과 심한 출혈 있음
- 4도 : 밀어 넣어도 다시 나옴, 극심한 통증과 출혈 증상이 있음
▶ 치핵 방지하면?
치핵을 오래 방지한다고 위험한 질환으로 꼭 발전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단 너무 잦은 출혈 등으로 빈혈이 생기거나 혈전 등으로 통증이 극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는 합니다. 그러나 치질의 종류 중 하나인 치루의 경우 장기간 방치하면 항문암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치질이 아닌데 항문 가려움증은!
갑자기 항문에 가려움증이 생기면 일반적으로 치질 증상을 의심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치질 증상으로 자가진단으로 약국에서 약이나 연고를 바르고 관리하다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만약 항문질환이 있거나 위생 상태가 불량해서 항문소양증이 발생하였다면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청결을 유지하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항문에 가려움증이 단기간 내 저절로 호전되지 않는다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 치질이 아닌데 항문 가려울 때는!
1. 장 건강이 좋지 않을 때
장 건강이 좋지 않으면 대변 형태나 배변 습관에 문제가 생겨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변비 또는 설사가 잦거나 변비가 아닌데도 배변 시간이 길거나 배변 후 잔변감이 남는다면 대변을 볼 때 항문에 힘을 많이 주고 닦을 때도 피부에 자극이 갈 정도로 닦게 됩니다. 이러한 습관을 오랫동안 지속되면 점차 항문 피부가 약해지고 가려움증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2. 피부질환이 있을 때
습진이나 완선과 같은 피부질환이 심해져도 항문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장 고생하는 경우가 여성은 외음부 습진인데 질정제나 질염에 처방받았던 연고로 자가 관리했을 때, 남성은 고환 습진에 백석증 연고를 발라서 증상이 악화하였을 때입니다. 또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오랫동안 장기간 사용하면 항문의 피부가 약해지고 위축되면서 잘 낫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3. 과도하게 항문을 닦을 때
배변 후나 샤워 시에 항문을 세계 문질러서 닦거나 비데 수압을 강하게 사용하면 외음부와 항문을 씻을 때마다 세정력이 강한 비누를 사용하는 습관은 피부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항문을 과도하게 자주 닦으면 오히려 피부를 약해지고 하고 건조하게 만들어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항문 가려움증 생활 관리법
항문 가려움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는 질환과 증상의 치료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특히 장 기능 저하나 습진과 같은 피부질환, 과도한 청결유지로 발생한 항문소양증은 신체 전반적은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증상을 악화시키는 체질적인 요인을 개선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매일 아침 대변을 볼 수 있도록 한다
-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이나 책을 보는 행동을 피하고 5분 이내로 용변을 본다
- 슬과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을 피하며 대변이 물러지지 않게 한다
- 배변 후 청결을 잘 관리한다, 단 휴지로 세계 닦거나 비데 수압을 과도하게 물러지지 않게 한다
- 샤워할 때 흐르는 물에 부드럽게 닦고, 수건으로 물기를 충분히 닦는다
- 통풍과 땀 흡수가 잘 되는 면으로 된 속옷을 입는다
- 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어야 하는 경우 통풍이 잘 되는 방석을 사용한다
- 겨울에 핫팩이나 전기장판, 시트 열선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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