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시원한 물놀이 후 걱정되는 것이 바로 눈병입니다. 여름철은 시기적으로 세균과 바이러스가 활발하게 번식하는 시기인 만큼 더욱더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눈에 바이러스가 직접 들어가 감염을 일으켜 눈병을 일으키는 결막염을 주의해야 합니다. 흔히 유행성 눈병이라고 도 불리는 여름철 눈병인 결막염에 종류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지금 바로 알아보세요
여름철 특히 주의해야 할 결막염
1. 유행성 각결막염
유행성 각결막염은 눈의 표면인 각막, 또는 눈꺼풀의 속살인 결막에 아데노바이러스 제8형, 19형이 들어왔을 때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입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주로 사람 간의 접촉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데, 워낙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환자가 사용한 물건을 같이 사용하거나 수영장, 목욕탕 등에서 물을 통해서도 쉽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유행성 각결막염을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주일 내외의 잠복기를 거쳐면서
- 눈의 이물감
- 눈물
- 눈곱
- 통증
- 가려움증
- 눈꺼풀 부종
증상이 나타나고 점차 심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2~3주가량 지속되고, 발병 후 2주까지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감염 시에는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결막염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후유증으로 몇 개월 동안 각막 혼탁 증상을 겪을 수 있고, 자칫 잘못하단 시력 저하까지 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병원에서 제대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아폴로성눈병(급성 출혈성 결막염)
우리가 흔히 아폴로성 눈병이라고 부르는 것이 "급성 출혈성 결막염"입니다. 이 아폴로성 눈병은 엔테로 바이러스나 콕사키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발생하고, 유행성 각결막염과 비슷하게 전연 속도가 매우 빠른 눈병입니다.
아폴로 눈병이 발생하면 1~2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치게 됩니다.
- 심한 출혈
- 결막하출혈
- 결막부종
- 이물감
- 눈부심
- 눈 통증
- 눈곱
등의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됩니다. 유행성 각결막염과 비교했을 때, 아폴로성 눈병은 감염 초기에 즉각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편이며 충혈과 결막하혈 등의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는 차이가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드물게 후유증으로 사지마비나 뇌신경 마비를 앓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폴로 눈별 발병 후 4~7일까지 전염력이 있기 때문에, 감염됐다면 전염성이 없어질 때까지 격리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3. 인후결막염
인후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 제3형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한쪽 눈에 결막염 증상이 나타나는 동시에 인후염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눈곱감기라고도 불리기도 하고,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에게 흔하게 감염됩니다. 인후결막염에 걸리면
- 발열
- 기침
- 콧물
- 인후통
- 눈의 충혈
- 눈통증
- 눈곱
- 눈 충혈
일반적인 감기가 2~3일 정도 증상을 이어가는데 비해, 인후결막염인 경우 5~7일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는데, 눈에 직접적으로 바이러스가 닿지 않는다고 해서 환자의 미발을 통한 감염이 가능합니다.
특히 환자의 나이가 어릴수록 폐렴 등의 질환으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초기에 증상을 잘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 물놀이 눈병 예방법
여름철에 물놀이 시에는 물안경을 꼭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안경을 착용하면 결막염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눈이 물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함으로써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낮춰주는 것입니다.
물에서 나온 후에는 인공눈물이 나 식염수를 사용해 눈의 이물질을 흘려보내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이면 눈이나 입에 손을 직접 가져다 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물놀이 중에 렌즈를 착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물속 세균이나 미생물이 콘택트렌즈에 달라붙어 염증을 쉽게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불가피한 경우라면 일회용 렌즈를 사용하고, 렌즈를 뺄 때는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문약 물놀이 도중 불편한 증상이 느껴졌다면 즉시 렌즈를 빼고, 눈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는 렌즈를 착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결막염에 감염됐다면!
만약 결막염에 감염됐다면 공용 물놀이 시설 이용을 피해야 합니다. 물건 등을 통한 간접 접촉으로도 전염될 수 있는 만큼 학교나 유치원 등 공동생활을 하는 공간에도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전염력이 사라질 때까지는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하며, 가족 간 전염이 되지 않도록 개인위생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환자가 사용한 수건이나 배게 등의 생활용품을 다른 사람이 재사용하지 않도록 가족 구성원별로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안약마다 치료 목적과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아무 안약이나 사용하기보다는, 안과에서 정확한 발병원인을 확인 후에 적절한 안약을 처방받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간혹 붉어진 눈을 가리거나 보호하기 위해 안대를 착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눈의 분비물에서 세균이 번식해 오히려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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