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별 적정 샤워물 온도 와 건강을 지키는 샤워물 온도

여름만 되면 냉수 샤워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물이 너무 차갑거나 뜨거우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음을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더구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샤워 물 온도에 더욱더 신경 써야 합니다. 

 

우리가 매일 하는 샤워는 물의 온도에 따라,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집니다. 각자의 목적과 신체 컨디션에 따라 냉수 샤워 및 온수 샤워를 선택하여 건강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어떤 상황이 적정한 샤워 물 온도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냉수 샤워하기 좋은 때는!

▶ 냉수 샤워는 아침에

차가운 자극은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해 자극하여 잠을 깨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 혈압과 심장박동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아침 시간대에 냉수 샤워를 하면 뇌를 활성화하고 몸을 깨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저녁시간 잠자리에 들기 전 냉수 샤워를 하면 같은 이유로 숙면에 방해되기 때문에 밤 시간대에는 가급적 냉수 샤워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냉수 샤워 장점

• 신진대사율이 높아진다
• 체온조절에 도움이 된다
• 촉촉한 피부 및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들어 준다
• 모발 및 탈모 방지에 효과가 있다
•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 붓기 제거에 효과가 있다

▶ 온수 샤워는 저녁에

자기 전에 따듯한 물로 샤워를 하면 수면의 질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취침 1~2 시간 전에 최소 10분간 40~42도 사이의 따듯한 물로 샤워하면 10분가량 더 빨리 잠이 들고 더 깊게 잘 수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 수면의학학회의 게재된 미국 오스틴 텍사스 대학교 연구

▶ 온수샤워 장점

• 관절통 및 근육통 완화에 효과가 있다
• 심장 건강 및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준다
• 스트레스 해소 및 수면개선에 도움이 된다
• 감기, 독감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 피부에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된다

 

 

운동한 뒤에는 어떤 샤워가 좋은가!

▶ 운동한 뒤에는 냉수 샤워

강도 높은 운동이나 평소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을 사용하면 근육이 찢어져 손상됩니다. 이것이 근육이 성장하는 과정인데, 이때 냉수 샤워를 해주면 근육의 통증과 불편감, 그리고 염증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 격한 운동을 하는 선수들은 운동 후 냉수 샤워를 즐긴다고 합니다. 

▶ 냉수 샤워는 근육생성에 방해

냉수 샤워는 근육의 염증을 줄여주는 효과는 있지만 근육 생성을 더디게 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마친 후 10도의 냉탕에 15분간 몸을 담근 그룹의 근육 조직에는 근육 성장을 촉진하는 단백질 성분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근조직을 소멸하게 하는 성분이 많았다고 합니다. 

* 응용생리학 저널에 게재된 호주 디킨 대학교 연구

 

오히려 운동 후 가만히 앉아서 쉬었던 그룹의 근섬유가 더 크게 자랐다고 합니다. 만약 근육을 키우려는 목적 없이 근육통과 염증을 줄이고 싶다면 냉수욕도 괜찮지만, 근육을 만드는 게 목적이라면 냉수욕을 하지 않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기저질환이 있다면 어떻게 하나

▶ 고혈압 및 심장질환

냉수 샤워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 혈압의 급상승하는 증상입니다. 냉수로 샤워를 하면 혈관이 일시적으로 급격하게 수축되어 혈압이 갑자기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으로 고혈압 환자는 냉수 샤워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너무 뜨거운 온수 샤워도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량을 갑자기 증가시켜 맥박이 빨라질 수 있어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고온 샤워도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고혈압과 심장질환이 있다면 혈압과 맥박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 온도 36~39도의 미온 샤워가 가장 좋습니다. 

▶ 갑상선 기능 저하증

냉수 샤워를 하면 낮아진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신체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때 체온을 올리기 위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데,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와 같은 신진대사가 느린 이에게는 매우 유용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신진대사가 과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앓고 있다면 냉수 샤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우울증

우울즐을 앓던 환자가 찬물 수영을 꾸준히 한 뒤 항우울제를 끓게 된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실제 *연구보고에 따르면 찬물 수영은 우울증에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소개하였습니다. 차가운 자극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호르몬의 분비량을 증가시킵니다. 

*영국 의학저널 사례보고서

 

처음에는 이러한 자극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유발되지만, 반복적으로 같은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이에 대한 반응이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 코막힘 및 가래

폐건강연구소에 따르면 온수 샤워 시 발생하는 수증기로 목과 코에 있는 가래가 풀리기 때문에 비간을 맑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수증기는 만성 기관지염, 낭포성 섬유증 또는 심각한 천식 등의 만성 폐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해로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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