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전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북한을 방문하는 게 불가능하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북한 관광이 가능해서 관광 패키지가 있을 정도입니다. 사진작가 라포르그는 2008년부터 북한을 여섯 차례 방문했다고 합니다. 2012년에는 북한에서 사진 찍은 것을 들켜서 삭제당한 뒤 추방되었지만 몰래 숨겨 나온 메모리 카드 덕분에 38장의 사진을 세상에 공개했다고 합니다. 이사진들을 통해 북한이 감추려고 하는 실상들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북한에서 절대 찍으면 안 되는 사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지하철
북한은 평양에만 지하철이 있다고 합니다. 1968년에 건설이 시작돼 한국보다 1년 앞선 1973년 개통되었다고 합니다. 지하 100~150m에 깊숙이 건설돼 전 세계에서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한 대중교통입니다. 역시 북한 다운 모습입니다. 지하철에서 사진 촬영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지하철이라는 개념이 교통수단보다도 비상사태 시 방공호 및 지하대피소로 활용하는 기능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선로에 따라 지상과 지하를 오고 가는 남한의 지하철과 달리 평양 지하철은 오로지 지하로만 다닙니다.
게다가 엘리베이터도 없어 에스컬레이터로 만 다녀야 한다고 합니다.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매우 길고 천장이 낮아서 터널과 비슷한 구조일 뿐만 아니라 에스컬레이터 각도가 굉장히 가파르고 속력도 또한 빠르다고 합니다. 임의로 사진 및 영상 촬영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지만 몰래 찍어온 영상이나 사진들이 온라인이 있습니다. 평양 지하철은 지하궁전, 지하 평양이라고 부릴 정도로 화려하고 깊다고 합니다.
각종 벽화는 물론 모자이크와 노란 불빛의 샹들리에가 설치돼 있다고 합니다. 내부는 대리석 돔형으로 축조돼 있으며 모든 역이 개성 있게 꾸며져 있다고 합니다. 전력난이 심각할 때는 출퇴근 시간에만 운영하거나 열차 내 조명을 거의 켜지 않은 채 어둡게 다닌다고 합니다. 이런 빈곤함이 드러나는 사진은 더욱 촬영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2. 동상(김일성, 김정일) 뒷모습, 잘린 모습
동상은 체제 선전 및 공고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독재 국가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전술입니다. 북한에서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 신격화를 위해 곳곳 해 설치해 북한 전역에 4만여 개에 이를 정도로 많다고 합니다. 흔하게 보이는 북한의 상징 같은 구조물이지만 동상의 사진을 함부로 찍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김일성, 김정일 동상은 살아있는 수령과 다름없이 간주되기 때문입니다.
앞모습만 찍어야 하며, 사진 각도가 삐뚤어지거나 신체 일부가 잘리게 찍으면 안 되고, 옆모습과 엉덩이가 보이는 뒷모습은 무조건 금지라고 합니다. 동상 보수나 세척을 할 때는 가림막을 쳐서 만지는 모습을 주민들이 절대 볼 수 없도록 하며 동상 말고 현지 교시판까지도 경비를 조직해 밤낮으로 안전하게 지킨다고 합니다.
전력난에도 불구하고 일물 후부터 일출 시까지 점등하고 매일 새벽 주민들이 이 동상과 그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한다고 합니다. 보행자는 동상 앞을 지나갈 때 경의를 표해야 하며 동상 앞에서 서너 시간 동안 사상교양 세뇌 사업을 할 때에는 짐을 갖고 가면 안 되고 화장실도 갈 수 없으며 기침을 해서도 안된다고 합니다.
외국인들은 저 동상을 받치고 있는 돌의 무게가 얼마냐?고 물으면 북한 사람들에게 물으면, 북한 주민들은 온 세상 사람들의 심장을 다 합친 무게라고 말하라고 교육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런 동상에 대한 반발로 "동까모"라는 조직이 활약하며 김일성 부인 동상인 김정숙 동상이 파괴되기도 해 현상수배를 하기도 했습니다. 널려 있는 카펫과 김일성 동상을 같이 찍어서 삭제 요청을 받았고, 마찬가지로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 앞에서 흐트러진 자세로 있는 모습은 예의가 아니기 때문에 촬영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3. 군인
북한의 인구는 전 세계에서 52번째 규모이지만 군사 규모는 세계 4위 수준으로 현역이 40만 명, 예비역이 70만 명 정도의 규모입니다. 북한 남성은 모두 군사교육을 받으며 군 복무기간이 무려 남자는 11년, 여자는 7년에 달하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군인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군인 촬영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북한 방송에서 주로 보여주는 조선인민군의 모습은 각 맞춰 열병식을 하는 모습이지만 어디까지나 대외 선전용으로 만든 쇼에 불과하며 조선인민군의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북한 군대의 약체화를 해외에 보이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당국에서는 인민군의 사진을 찍지 못한다고 합니다. 전체 인구의 5퍼센트인 100만 명이 넘는 군대 조직을 관리하기는 매우 어렵고 군대 내 부정부패로 장교는 물론 말단까지 군대에 지급된 여러 비품, 식량, 기름 등을 팔아먹어서 일반 병사에게까지 식량을 제대로 분배되지 않기 때문에 군인의 영양실조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돌고래 쇼는 촬영이 가능하지만 관객석의 99퍼센트를 차지한 군인들의 모습은 나오지 않게 찍도록 강조했으며 군인이 쉬고 있는 모습 풀밭에 누워서 자고 있는 군인 모습 오와 열이 맞지 않게 군인들이 서 있는 사진 군사 훈련이 아니라 지역 농장에 동원된 군인 비무장 지대 사진이 금지당했다고 합니다.
4. 가난해 보이는 사진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전쟁 중인 콩고와 같은 경제 수준이며 영양부족 인구 비율이 무려 50프로에 달한다고 합니다. 90년대 중후반 고난의 행군 시기에는 식량 부족으로 배급이 나오지 않아 수십만 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이러한 처참한 실태를 감추고 싶어 하기 때문에 가난함이 드러나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한다고 합니다. 사실상 북한의 전부를 사진 찍지 못하게 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금지사진
- 예로 한 남자가 바위 위에 쓰러져 자고 있는 모습은 죽은 사람처럼 보인다며 금지
- 전기가 안 들어오는 컴퓨터
- 정정된 평양의 예술 센터 등은 전력이 부족해 보여서 금지
- 에스컬레이터를 처음 보고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아이들 모습은 현대 문물을 많이 접해보지 못한 것 같아서 금지
- 배고파서 길바닥에 앉아 있다가 차가 지나다니면 억을 것을 구걸하는 꽃제비들 사진도 금지
- 벤치에서 자고 있는 엄마와 아들은 노숙자처럼 보여서 금지
- 버스를 타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 금지
- 강에서 목욕하는 사진 금지
- 고장 난 버스를 북한 군인들이 뒤에서 밀고 있는 모습 금지
- 물을 길어 오는 조그만 아이들, 아디들이 노동 현장에 동원된 모습
- 보트 대신 오래된 타이어를 사용해서 강을 건너는 모습
- 공원에 있는 풀을 먹기 위에 뜯는 주민의 모습
- 낡은 건물이나 도로 사진 허름한 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의 촬영도 금지
북한은 대외 홍보용으로 평양을 큰 무대 세트처럼 만들었지만 시골에서는 식수, 전기도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사진작가 라포르그가 가는 곳마다 북한의 안내원이 항상 따라다니며 북한의 부정적인 모습을 찍지 못하도록 감시하며 카메라를 빼앗아 사신을 삭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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